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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임시총회 통합안 결의
  • 편집국
  • 등록 2022-06-07 18: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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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임시총회서 통과, 연합기관 통합 급물살

 

 1부 예배에서 설교하는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오랜동안 숙원하던 한국교회 보수 연합기관 통합이 드디어 돛을 올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는 2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2022년 1차 임시총회를 열고 주요 의제인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과의 기관통합의 건’을 가결했다. 

 1부는 공동회장 이병순 목사의 사회로 명예회장 이승렬 목사의 기도 후 증경대표회장인 엄기호 목사를 말씀을 전했다. 1부 예배는 엄신형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2부는 개회에 앞서 한기총 임시 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인사말에서 “한기총이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어왔다. 그 와중에도 목사님들의 통합에 대한 뜨거운 열기로 기관 간 통합이 추진되어 왔다”면서 “오늘은 지금까지 (한교총 통추위와 함께)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한교총과의 통합 안건을 결정하기 위해 모였다”며 임시총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또 “오늘 결의할 내용은 한기총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미래와도 직결된다. 그만큼 중차대한 자리이다. 참석한 총대들이 사사로움을 뒤로 하고 공의롭게 주님 앞에 회의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통합될 연합단체는 한기총의 명칭과 역사를 승계하게 될 것”이라며 “한교총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동안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 서면 자료를 회의 직전에 배포해 대의원들의 궁금증을 설명해 주었다. 

 

 이어 진행된 ‘한교총과의 기관 통합 찬반을 표시하는 무기명 투표’에서는 전체 136표 가운데 찬성 71표, 반대 61표, 기권 4표로 찬성이 과반을 넘었다. 그러나 집계된 표 숫자가운데 기명이 되지 아니한 백지 종이가 투표자 수보다 2표가 더 많아 논란 끝에 재투표 하기로 하고 재투표에 돌입했다.

 

 재투표에서는 총 투표수 135표, 찬성 70표, 반대 64 표, 무효 1표로 역시 찬성이 과반 넘어 한교총과이 통합안이 가결됐다.

 

 따라서 보수 연합단체 통합의 공은 이제 한교총으로 넘어갔다. 양 기관이 합의한 바에 따르면 한교총도 조속한 시일 내에 기관 통합 안건을 다루기 위해 임시총회를 개최해야 한다. 다만 양 기관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위해 양 기관 통추위 모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독교TV=이혜성 기자)

 

 
                                                   본회의 장면


 한교총 통추위원장인 소강석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한기총 임시총회의 가결을 존중하며 환영합니다.”

“한국교회 세움이라고 하는 대사명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방금 한기총 임시총회를 통해서 연합기관 통합안이 가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으로 힘겹고 무거운 결정이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한기총 임시총회의 가결을 존중하며 환영합니다. 

어느 시대, 어느 역사를 보아도 분열하면 망하고 연합하면 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보더라도 분열한 조직은 분열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루는 것을 볼 수 있었지 않습니까? 우리 한국 교회도 그 분열의 혹독한 대가를 지금까지 치러왔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한기총 결의도 생각이 다른 분들이 계셨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한국교계가 분열의 사슬을 끊기 위한 역사적 과제만큼은 우리 모두가 온몸을 던져 헌신하며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속한 연합기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 세움이라고 하는 대사명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분열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용서와 화해로 하나되고 연합하는 것밖에 없다고 확신합니다. 무겁게 결의가 되었지만 그래도 한국 교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는 것이 대세라는 것만큼은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한교총 연합기관 통합추진위원장으로서 먼저 류영모 대표회장님과 상의를 하고 소통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류영모 대표회장님을 통해서 연합기관 통합의 절차를, 결코 서두르지 않고 뚜벅뚜벅 밟아갈 것입니다. 

 

 참 힘겹고 고달프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철저한 주영(主榮)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주영신앙이란 주님의 절대주권을 믿기 때문에 그저 주님의 기쁘신 뜻이라면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주영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의 감동과 인도를 따라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결코 상처입은 영광이 아닌 두려운 영광의 결과를 꼭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소강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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